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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유리섬유·맞춤 형강 프리미엄 제품 생산

입력 2025-06-16 16:01   수정 2025-06-16 16:02


동국제강이 철강 불황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량 조정과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개발, 수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다음달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공장 생산을 중단한다. 인천공장은 동국제강 매출(지난해 3조5275억원)의 약 40%(1조4170억원)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시설이다. 연간 철근 220만t을 생산할 수 있다. 동국제강이 인천공장을 ‘셧다운’하는 건 1972년 공장 가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동국제강이 인천공장 가동을 한 달 멈추면 철근 공급이 20만t가량 줄어든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주간 조업을 중단하며 공장 가동률을 50%(올해 초 기준)까지 떨어뜨렸다. 그런데도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자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동국제강은 8월까지 시장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공급과잉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생산 중단 기간을 연장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고부가 신규 강종 개발로 신규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4월 포항공장에서 ‘디케이 그린바’와 ‘디-메가빔’ 신제품을 선보였다. 디케이 그린바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보강근(GFRP) 신제품 브랜드다. 유리섬유를 고분자 수지로 강화했다. 기존 철근 대비 부식이 없고 강도가 높으면서도 가볍고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제설제(염화칼슘)에 부식되지 않아 도로나 교량에 쓰인다. 전기신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GTX 등 최신 철도 궤도 공사에 활용할 수 있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콘크리트 구조설계기준을 일부 개정하면서 GFRP 관련 설계 가이드가 마련됐다. 지속적인 시장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디-메가빔은 맞춤형 형강 제품 브랜드다. 최신 용접 설비를 활용해 생산한다. 후판을 형강 모형으로 접합하는 원리다. 규격 제한 없는 맞춤 생산이 특징이다. 기존 국내 시장에선 생산이 불가능한 초대형 규격도 생산이 가능해 브랜드명에 ‘메가’를 붙였다는 게 동국제강의 설명이다. 디-메가빔 제작 공법으로 동국제강은 H형강 기준 최소 150㎜ X 300㎜ 규격에서 최대 3000㎜ X 1250㎜ 규격까지 생산 가능해진다. 동국제강은 대형 건축 현장 수주 대응력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디-메가빔은 지난 4일 상업 물량을 처음으로 출하했다. 첫 상업 출하는 향후 본격적인 양산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동국제강은 내수 중심이던 기존 영업판매망을 수출로도 확대하고 있다. 올 초 영업실 직속 해외영업팀을 수출전략팀으로 바꾸고 수출영업지원 TF도 신설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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