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간 교전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해운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16일 iM증권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며 실제 봉쇄가 될 때에는 에는 원유를 중심으로 해상 물동량의 운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중국의 원유, LNG 수입에 큰 차질이 생기고 이란과 중국의 관계를 고려할 때 실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실행은 극단적인 시나리오라는 판단이다.
iM증권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홍해의 통행 재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돼 컨테이너 운임도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컨테이너 선사들의 희망봉으로의 우회는 톤-마일 관점에서 약 11%의 수요 증가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컨테이너 공급 증가를 운임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 협상에 따라 컨테이너 운임은 추가 상승 여력도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사태는 해운 업계 전반적으로 운임 상승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글로벌 해운 선사들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iM증권은 “한국 선사인 HMM, 팬오션 모두 운임 상승 측면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iM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HMM의 경우 사태 장기화 시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예멘의 후티 세력의 홍해의 민간 선박 공격이 장기간 지속돼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의 희망봉 우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팬오션 역시 사태 장기화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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