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창고 자동화 로봇 기업 엑소텍코리아가 1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차세대 데모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엑소텍코리아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엑소텍 SAS의 한국 법인이다. 현재 미국 패션브랜드 갭을 비롯해 까르푸, 데카트론, 유니클로 등 전 세계 150개 기업이 엑소텍의 스카이팟 시스템을 자사 물류센터에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데모센터는 연중 상시 운영되는 상설 전시장으로, 국내 고객 및 파트너가 엑소텍의 ‘스카이팟(Skypod®)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현장 시연과 맞춤형 상담을 통해, 유통 및 제조 기업의 물류 효율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엑소텍은 이날 데모센터 개소식과 함께 '공급망 혁신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라 프렌치 테크 서울'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업계 전문가, 비즈니스 리더 등 1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프랑스 간 기술 협력의 중요성과 혁신 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유은정 로레알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50%를 넘고, 빠른 배송이 기본인 한국의 뷰티 이커머스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며 "기업들은 운영 환경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라 2023~2025년 동안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경준 한국로봇산업협회 사업기획본부장은 국내외 사례를 중심으로 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업계 단체의 전문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타테와키 류 엑소텍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이번 최첨단 데모센터 개소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활동을 한층 강화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한국 고객들의 성장을 기술로 돕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엑소텍 관계자는 "이번 데모센터 오픈은 유통 및 제조 공급망 전반의 최적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엑소텍의 글로벌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며 "향후 한국의 고객, 파트너, 혁신 기업들과 함께 물류의 미래를 공동 설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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