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올해 122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어린이 보행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자녀안심 그린 숲을 60곳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린 숲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학교, 통학로 주변의 보도 및 자투리 공간에 숲을 조성하는 곳을 말한다.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고 미세먼지와 폭염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통학 중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은 계절별 꽃피는 키 작은 나무와 화초류 등 다양한 식물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산림청은 2021년부터 매년 50~80곳에 사업을 벌여 지난해 말까지 전국 279개 소에 그린 숲을 조성했다.
올해도 60곳에 122억 원을 들여 도시미관 개선 효과와 함께 도심 내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숲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녀 안심 그린 숲과 같은 도시 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 3~7℃ 낮추고 습도는 9~23% 상승시키는 기후조절 효과가 탁월하다.
도시 숲에 심어진 큰 나무들은 10데시벨(db)의 소음 감소 효과와 미세먼지 25.6%, 초미세먼지 40.9%의 저감 효과도 있다.
숲을 15분간 바라보는 것만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농도와 혈압이 각각 15.8%, 2.1% 감소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아이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도심 생활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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