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리츠주를 담은 ‘KRX 리츠 TOP 10’과 ‘KRX 부동산 리츠 인프라’ 지수는 이달 들어 각각 1.99%, 1.43% 하락했다. 전체 34개 KRX 테마지수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8.44%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상승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피스빌딩 등 주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는 부동산 투자로 벌어들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집계한 지난 4월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3.37%로 전월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1월(3.62%)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일각에선 상장 리츠가 하반기 주가 부진을 털고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금리 하락 땐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이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상품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어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리츠의 투자 매력이 하반기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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