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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오픈형 이어폰' 시장…中천하에 맞서 갤버즈도 곧 출격

입력 2025-06-17 18:12   수정 2025-06-18 10:02

초소형 스피커를 귀에 걸치는 구조의 ‘오픈형 이어폰’(사진)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귓구멍을 막는 기존 이어폰과 달리 답답함이 덜하고, 주변 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돼서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글로벌 이어폰 시장에서 오픈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1분기 9%로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1년3개월 전(2023년 말)만 하더라도 2.9%에 그쳤다. 향후 오픈형 제품 시장도 연평균 12%씩 성장해 지난해 13억4000만달러(약 1조8200억원)이던 시장 규모가 2033년 39억3000만달러(약 5조25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형 이어폰이 뜨는 이유는 초경량 기술로 제품 무게가 가벼워져서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러닝, 사이클링 등을 즐기는 운동 인구가 늘었다. 주변 소리를 들어야 안전한 환경에서 음질도 놓치기 싫은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오픈형 이어폰은 대부분 프리미엄급으로 20만원대 제품이 많다.

시장은 중국 기업이 4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점유율 1위(14%)는 2011년 설립된 중국의 샥즈로 누적 판매량이 2000만 개에 이른다. 화웨이(10%), 세나(8%), 클리어(5%), 앤커(4%) 등도 중국 기업이다. 애플과 삼성이 1·2위로 올라 있는 기존 시장과 대비된다.

화웨이 신제품 ‘프리클립’은 이어폰 한쪽당 무게가 5.6g이다. 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의 한쪽 무게(5.4g)에 근접한 스펙이다. 연속 재생 시간도 8시간으로 기존 무선 이어폰과 비슷해졌다. 화웨이는 이 제품을 지난 4월 한국에 출시했다. 샥즈 역시 한쪽 무게가 6.5g인 신제품 ‘오픈닷 원’을 이달 초 한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오디오 자회사 하만을 통해 오픈형 이어폰 ‘JBL 사운드기어센스’를 지난해 2월 선보였다. 다만 한쪽당 무게가 13g으로 중국 제품의 두 배가 넘는 것이 한계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삼성이 오픈형 구조를 적용한 갤럭시 버즈 신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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