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정기획위는 18~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처별 업무보고를 연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 등 조직이 갈라지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부처는 업무보고에 조직 개편과 관련한 언급을 최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처 관계자들은 “업무보고 대신 국정기획위에 설치될 ‘정부 조직개편 TF’를 통해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처 관계자는 “개혁의 대상이 될 조직이 개편 방안을 보고할 수 있겠냐”고 털어놨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통계청 등 권한 확대가 기대되는 부처는 구체적인 조직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공정 경쟁’ 공약의 최대 수혜 부처로 거론되는 공정위는 인력 보강과 조직 확대 방안을 업무보고에 포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처로 승격 가능성이 거론되는 통계청은 업무보고 대상 기관이 아닌데도 자체 조직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 부처는 전날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대통령 공약집과 대선 유세 당시 약속을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주문한 데 따라 공약 이행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기재부는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비롯해 예산·세제·재정 준칙과 같은 주요 업무를, 산업부는 대통령 핵심 공약인 인공지능(AI) 육성 및 첨단산업 발전 육성 방안과 반도체·2차전지 등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채무 탕감을 핵심 의제로 삼아 배드뱅크 설립, 장기 소액 연체 채권 정리 방안 등을 보고한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첫날인 18일은 기재부 등 경제분과 위주로 업무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은/서형교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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