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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호주와 안보·남아공과 에너지 협력…日 이시바와 18일 회담

입력 2025-06-17 18:13   수정 2025-06-18 02:52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첫날인 16일(현지시간) 정상외교 복귀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G7 정상회의 초청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하고 유엔 사무총장, 세계은행 총재 등 주요 외교 인사들이 함께한 캐나다 앨버타주 총리 주최 리셉션에 참석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1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저녁 중동의 급박한 군사 전개 상황 등을 이유로 귀국해 관심을 모은 한·미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관세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겠다는 대통령실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협상 추동’ 기대 한·미 회담 무산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캐나다 캘거리 현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귀국해 17일로 예정한 한·미 정상회담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미국 측이 양해를 구하는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애초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간까지 조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결례인 상황은 아니다”며 “미국도 급박하게 결정한 것 같다”고 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G7 정상회의 초청국인 호주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이 잡혀 있었는데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유예 시한이 다음달 8일로 다가온 상호관세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대통령실 내부적으로는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실무 협상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했다면 추동력이 가해질 것으로 기대했다”며 “실무 협상과 장관급 협상은 진행되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양자 회담을 했지만 관세 문제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대통령실은 이른 시일 안에 한·미 정상 간 만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외교 일정상 이 대통령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 만남을 다시 추진해야 하는데, 가장 빠른 계기를 찾아 주선하려고 한다”며 “이 대통령이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이때가 가장 빠른 시점이 될 공산이 있다”고 했다. 한국은 3년 연속 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이 대통령도 초청받았다.
◇한·일 양자 회담 예정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됐지만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초청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예정대로 연달아 정상회담을 하며 정상외교를 통한 국제협력 강화 행보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을 만나 남아공에서 활동하는 한국 에너지 및 제조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남아공 고용 창출 역할을 언급하며 교육과 기술훈련 영역에서 협력 의사를 보였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우리나라가 카운터파트너로 삼고 ‘G7+’ 동시 진입을 시도하는 호주와도 에너지 자원, 국방·방위산업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두 정상이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앨버니지 총리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도 만나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 모색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제징용 등 과거사는 과거사 문제대로 관리하면서 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관계 개선에 나서자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관계를 선순환 사이클에 올려놔야 한다”고 했다.

캘거리=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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