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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관세 협상서 불리한 상황 처하지 않게 해야"

입력 2025-06-17 03:30   수정 2025-06-24 15:10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정상과 연속 정상회담을 하고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국내 기업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정상외교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다른 국가보다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취재진과 약 20분간 약식 간담회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는 민생과 경제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통상 국가인 대한민국이 국제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보다 원활할 수 있다”며 “지금보다 더 높은 단계로 국제 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대 현안인 대미(對美) 관세 협상에 대해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면 해볼 만하지 않냐는 얘기를 하더라”며 “외교라는 게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 기업이 다른 나라 경쟁업체보다 불리한 관세 조건에서 경쟁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국내 자동차(25%) 철강(50%) 등에 개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다른 한국산 수입품에도 상호관세(25%)를 결정했다. 다음달 8일이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캐나다 캘거리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잇달아 양자 회담을 열었다. 두 회담에서는 에너지와 방산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앨버니지 총리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기대를 모은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급박한 중동 상황 등을 이유로 G7 정상회의 첫날인 16일 저녁 조기 귀국하면서 불발됐다. 당초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돼 있었다.

캘거리=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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