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트림아트는 지난 4월 1일 자로 사명을 영도머티리얼즈로 변경하고, 58년간 축적해온 패션 소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산업용 소재의 개발·생산·판매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CNT)를 활용한 고기능성 원사 및 면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NT는 탄소 원자가 육각형 벌집 구조로 배열된 1차원 튜브 형태의 나노 소재로, 탁월한 전기 전도성, 기계적 강도, 열 전도성을 갖춘 동시에 우수한 내화학성 및 내열성을 지녀 차세대 산업용 섬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대윤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수년 전 개발한 CNT 원사는 불에 잘 타지 않으면서도 가볍고 강한 기계적 특성을 지닌다는 점이 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 또한, 이 기술은 탄소섬유로는 구현이 어려운 1000 데니어 미만의 미세 굵기를 실현하는 동시에,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에 준하는 유연성을 갖추어 섬유 가공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영도머티리얼즈는 2024년부터 KIST를 비롯한 국내 주요 연구 기관과의 기술 이전 협력을 통해 CNT 원사의 양산 기술을 확보하였으며, 현재 전주 신소재 R&D 센터와 포천 본사 공장 내 방사 시설에서 생산을 진행 중이다.
특히, CNT 원사를 영도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제직, 편직, 유직 기술과 접목해 합사, 연사, 브레이딩 등의 고급 가공사와 스트링, 파이핑, 웨빙 테이프, 원단 등 다양한 CNT 기반 제품으로 상용화하고 있다.
조만간 다양한 규격의 CNT 원사와 면체가 본격 양산될 예정이며, 항공, 전자, 방산, 에너지, 바이오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응용될 전망이다.
영도머티리얼즈는 자사 CNT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인 Carvri®를 런칭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향후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CNT 원사 및 면체의 산업 적용과 기술적 도약, 나아가 국내외 시장 확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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