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연일 신고가, 2대주주 맥쿼리PE '잭팟' 기대감↑

입력 2025-06-18 15:57  

이 기사는 06월 18일 15: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씨엔에스(LG CNS)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맥쿼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대규모 투자 수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 LG CNS 지분을 인수한 이후 상장 전·후로 원금을 대부분 회수한 만큼 보호예수 해제 이후 지분 전량을 처분하면 약 8000억원의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LG CNS 주가는 18일 6.52% 상승한 8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8만원을 상회했다. 장중에는 8만1600원까지 올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상장 직후 ‘중복상장’ 논란으로 한때 4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하며 공모가(6만1900원)를 밑돌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반등세를 타며 60% 가까이 급등했다.

주가 회복의 배경에는 신사업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디지털화폐(CBDC)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블록체인·핀테크 기반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면서 LG CNS의 정보기술(IT) 역량이 부각됐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과 공공기관의 시스템 고도화 수요 역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 CNS의 재무건전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모두 최근 LG CNS의 기업신용등급을 ‘A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LG CNS 주가가 급등하면서 가장 큰 수혜자는 2대 주주인 맥쿼리PE가 꼽힌다. 이 회사는 2020년 ㈜LG가 가지고 있던 LG CNS 지분 35%를 1조19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2월 상장 과정에서 보유 지분 일부를 구주매출로 내놓아 약 6000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투자 수익금으로 회수했다. 잔여 금액은 인수금융 상환에 사용했다.

지분 매입 이후 배당과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 등을 통해 7000억원가량을 회수한 만큼 사실상 투자 원금은 모두 회수한 셈이다.

맥쿼리PE는 현재 LG CNS 지분 21.5%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당시 6개월 보호예수를 약속해 오는 8월 5일부터 지분 매각이 가능하다.

현 주가 기준 맥쿼리PE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인수금융 상환금이 약 8000억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상환하고도 9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호예수 해제까지는 아직 한 달 반가량이 남아 있다. 사업 기대감이 이어질 경우 향후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지만, 맥쿼리PE의 지분 매각 가능성을 선반영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맥쿼리PE는 분할 매각이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등 매도 전략을 놓고 단기 수급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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