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전국 공기업 32곳 중 가장 높은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회사 주가도 1년 새 44.5% 올라 주주 이익 환원에도 성공했다.
18일 한전KPS에 따르면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최근 전국 공기업 32곳의 경영성과를 조사·분석한 결과, 총점 1000점 만점(환산점수 기준) 중 746.1점을 획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한전KPS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평가 부문별로 보면 균등한 기회와 사회통합 부분(150점 만점)에서 평가기관 중 가장 높은 146점을 받았다.
비수도권 인재(정부 목표 30%→달성 42.29%)와 고졸 인재 채용(정부 목표 8%→달성 24.2%)에 적극적으로 나선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전체 채용 규모도 직접 일자리 창출 368명으로 전년 대비 33.8% 늘었고 간접 일자리는 6551명을 창출하면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재무성과 부분에서는 만점 180점 중 174점을 획득하면서 작년에 이어 뛰어난 재무안정성으로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한전KPS는 지난해 국내외 경영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액 1조5343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5% 늘어난 3304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26.8%로 산업진흥서비스군 평균 49.6% 대비 약 23%포인트 낮은 공공기관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해 연간 탄소 감축량 137t을 기록했다"며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과 민간 해외 판로 발굴 및 동반 진출 등 상생 경영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으로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올해 주주 이익 환원에 나선 점도 또 다른 경영성과로 꼽힌다.
한전KPS의 주가는 일 종가 기준 작년 6월 18일 3만6400원이었지만 지난 17일엔 5만2600 원으로 44.5% 수직 상승했다.
작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3.3% △주가수익비율(PER) 11.5배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100대 기업에 포함된 한전KPS는 올해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주주 이익 환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전KPS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와 함께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경영 효율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며 "최소 배당 성향을 50%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보장하는 데도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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