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美·인도 반도체 기업 투자 유치

충청남도가 외국 기업 두 곳으로부터 1억2000만달러(약 1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민선 8기 들어 외자 유치 금액이 39억달러(약 5조2841억원)를 넘어섰다.

도는 산업용 특수가스 분야 글로벌 기업인 미국 에어프로덕츠, 반도체용 특수 화학 소재 제조기업인 인도 바바어드밴스머티리얼즈와 각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커트 르페브르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법인 대표, 나레쉬 파텔 바바어드밴스머티리얼즈 대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송무경 공주부시장과 두 기업의 투자 이행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행정 지원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산업용 가스 및 장비, 응용 기술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천안·아산에 생산시설을 두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천안3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 생산을 위한 특화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반도체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있는 충남의 지리적 강점과 기업 친화적인 행정 지원이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