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3월 결성해 등록한 11호 펀드 주목적에 ‘양자 투자’를 포함했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새로운 시대를 열 미래 기술로 양자컴퓨팅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전문 투자사 블루포인트는 양자컴퓨터 기업 육성을 위한 커뮤니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포인트 관계자는 “초전도, 중성원자, 이온트랩 등 방식별로 양자컴퓨터 기업이 국내에 한 곳씩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국내 양자 투자 생태계는 전문 벤처캐피털(VC)이 체계적으로 양자 기업을 키우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참 뒤떨어진 상황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그동안 없었다”며 “투자하려면 학계와 연구조직을 찾아가 창업을 직접 설득해야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매년 수조원의 투자금이 VC를 통해 양자 스타트업으로 흘러가고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