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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섭 "'암 명사수' 중입자 치료기 연내 완전 가동"

입력 2025-06-18 17:36   수정 2025-06-19 00:57

이르면 오는 9월부터 국내에서 중입자로 치료할 수 있는 암 환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한 연세암병원이 시험 운영 기간을 마치고 전면 가동을 시작하면서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사진)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중입자 치료기를 완전 가동한다”며 “신약, 로봇 수술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결합해 암 치료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연세암병원은 2023년 국내 의료기관 중에선 처음이자 세계에선 16번째로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했다. 탄소처럼 무거운 입자를 빛의 70% 속도로 가속해 에너지를 만든 뒤 암세포만 정교하게 파괴하는 기기다. 치료기 세 개를 가동할 수 있지만 그동안 고정형 한 개, 회전형 한 개 등 두 개만 운영했다. 안정화 과정에 시간이 필요해서다.

중입자 치료기 완전 가동은 9~10월로 예상된다. 하루에 치료가 가능한 암 환자가 20여 명에서 40~50명으로 늘어 암 환자의 대기 시간을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4일 기준 이 병원에서 중입자 치료를 받은 누적 환자는 전립선암 528명, 췌장암 100명, 폐암 30명, 간암 17명 등 675명이다. 치료 비용이 6000만~8000만원으로 고가지만 환자가 몰리면서 일부 환자는 치료를 위해 연말까지 대기해야 한다.

치료 경험이 쌓이면서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6개월 항암 치료 후 중입자 치료를 받은 70대 여성 췌장암 3기 환자는 8개월 만에 종양이 급격히 줄어 흔적만 남았다. 완전 가동되면 두경부암 등도 중입자로 치료할 수 있다.

연세암병원은 2023년 세계 처음으로 로봇 수술 4만 건을 달성했다. 5세대 다빈치 로봇 수술 기기를 추가로 도입하고 암 환자 진단, 치료 등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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