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원내대표는 이날 3·4선 이상 의원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수별 모임에서 많은 의원이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대선 패배 이후 당을 빠르게 재정비하려면 8월까지는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 원내대표는 앞서 당 혁신위원회를 띄우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놓고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안 하는 것으로 결론 난 것 아니냐. 의원들 견해가 갈리고 있는데 지금 결론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재선 유상범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했다.
반면 김 비대위원장은 혁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가 혁신 의지가 강하다면 지금 즉시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를 통해 다시 공전시키겠다는 건 많은 시민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비대위원장 임기가 이달 말까지임을 고려하면 혁신안을 관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당내 시각이다.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가 당 혁신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소람/정상원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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