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Fed, 명백한 관망 모드…인플레·실업률 이중 압력에 고민" [Fed 워치]

입력 2025-06-19 05:10   수정 2025-06-19 05:24

미국 중앙은행(Fed)이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월가에선 Fed가 확실한 경제 지표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가 상승과 경제 둔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금리를 섣불리 조정하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해석이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은 이날 블룸버그를 통해 “Fed는 명백히 관망 모드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지, 혹은 고용시장이 둔화할지를 지켜보고 있으며, 그중 어느 쪽이 먼저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은 “불확실성이 다소 줄었다 해도 여전히 높다”며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금리 인하 여지는 줄었다. Fed는 당분간 ‘(FOMC) 회의 단위로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동결이 ‘매파적 동결’인지 ‘비둘기적 동결’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었다. 알리안츠 투자운용은 “중동 긴장 고조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Fed는 올해 두 차례 인하 신호를 유지했다”며 “악화된 경기와 상승하는 물가에 대한 우려가 균형을 이루면서, 향후 정책 변경은 당분간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버코어ISI는 “6월 FOMC 발표는 전반적으로 ‘완화적이나 매파적인 요소도 있는(dovish-bullish)’ 내용이었다. 불확실성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다는 언급과 함께, 매크로 경제 전망은 비교적 덜 비관적이다”고 분석했다.

자누스 헨더슨은 “이는 ‘완화적인 동결’이다. Fed는 서두르지 않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고용시장이 약해지면 하반기 인하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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