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9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에도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실적이 최악이었던 직전분기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3조5000억우너, 영업손실 1938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KB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추정치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도 못 미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4341억원의 영업손실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직전 분기보다는 양호하겠지만, 반등 폭은 시장 기대치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출하가 당초엔 직전분기 대비 20~30% 수준의 반등이 기대됐지만, 저조한 수요로 인해 반등폭이 한자릿수 백분율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다.
또 올해 삼성SDI의 영업손실 추정치를 기존 3210억원에서 6986억원으로 수정했고 유상증자에 따라 지난 13일 신주가 상장된 데 따른 주당 가치 희석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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