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두 공룡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동반 강세다.19일 오전 9시55분 기준 카카오는 전날 대비 6000원(10.87%) 오른 6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공동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시각 네이버는 전날 대비 7500원(3.08%)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이후 한때 25만9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썼다. 전날 네이버는 전날 대비 17.92% 뛴 가격에 장을 끝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신설된 대통령실 인공지능(AI) 초대수석에 네이버 출신의 인사가 임명되면서 국내 양대 빅테크에 기대감이 모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정부는 AI 산업에 100조원 규모로 민관 투자를 조성할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기대감을 바탕으로 전날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도 네이버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한국 정부가 추진할 100조원 규모 AI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다.
주가 급등세에 투자자들도 들뜬 반응을 내놓고 있다. 종목 게시판에는 "카카오 더는 밉상주식 아니다", "미장 빅테크에서 국장 '네카오'(네이버와 카카오)로 넘어왔다", "드디어 네카오의 시간이 왔다" 등 의견을 적었다.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나무증권 통계(17일 종가 기준)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통해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 중 손실 상태인 투자자 비율은 각각 77.84%, 86.72%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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