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은 대부분 인구감소지역이어서 위기감이 더 가중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이 숨통을 트일 수 있는 희망이 바로 관광 사업이다. 관광객의 소비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며 ‘여행은 곧 기부’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역사랑 철도여행’이라는 대표 기차여행 상품과 더불어 산불 피해 지역 지자체 등과 혜택을 강화한 새로운 여행 상품을 출시해 지역 경제 회복 및 재도약에 동참하고 있다.
경북 지역 여행 상품은 모두 68개를 운영 중이다. 코레일은 경상북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협력해 경북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열차 운임을 할인해주는 ‘반하다 경북’ 프로모션으로 다시금 지역 매력 일깨우기에 나선다. 이 프로모션은 2023년부터 세 기관이 협업해 벌여온 상품이다. 올해는 지원금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광지 인증 기한을 7일에서 30일로 늘렸다. 또 4개 노선(동해선, 중부내륙선, 중앙선, 경북선)을 추가해 정차역을 30개에서 50개로 확대했다. 이벤트 기간(연말까지) 경북 지역(대구 제외) 50개 철도역에 도착하는 여행객은 운임의 50% 페이백 혜택과 함께 역사 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1만원 상당)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안동 등 주요 관광지를 코스로 한 여행 상품의 관광객을 모집해 임시 관광열차를 2회 운영했고, 이달에도 2회 운영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여름맞이 숙박 세일 페스타’를 통해 안동, 영덕, 영양, 의성, 청송 등 지역 관광 결합 상품을 구매하면 열차 운임 50% 할인에 숙박 할인권(최대 5만원)까지 받으며 가성비 좋은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캘린더에 접속하면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충남 공주시의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축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상세한 행사 내용과 공주시의 기차여행 상품을 확인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어 휴가 기간에 축제를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캘린더 구독’ 기능으로 관심이 있는 축제 일정을 구글 캘린더에 별도로 저장하고 매달 업데이트되는 일정도 받아볼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산불 피해 지역, 인구감소지역으로 떠나는 기차여행으로 지역 경제 회복을 돕고, 우리 강산과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을 전해보는 여름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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