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지난 13일 대한적십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교육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자 국내 대표적인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업클래스_디지털 자산의 이해와 기부문화 정착'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의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임직원 60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나무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로서 건강하고 투명한 가상자산 기부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비영리 공익법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환경재단, 대한적십자사 등 3개 법인 총 510명이 참여했다.
올해 초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합동 발표한 '법인의 디지털 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 6월 1일부터 일정한 조건을 갖춘 국내 비영리 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는 현금화 목적의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졌다. 법인 거래 확대는 물론 기업들의 기부 형태, 프로세스에도 변화가 예고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비영리 공익 법인들의 역량 강화 필요성이 대두됐다.
사전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비영리 공익 법인 임직원들의 절반 이상이 가상자산 도입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법인 임직원들의 70%가 '우리 기관 모금 수단으로 가상자산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76%가 ‘향후 가상자산의 사회적 활용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 전망을 드러냈다.
비영리 공익 법인 임직원들은 가상자산이 중심이 될 차세대 기부 문화에 발맞춰 관련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비영리 공익 법인 임직원들의 가상자산 이해도는 낮은 수치(1~3점)에 그쳤으며, 응답자의 약 75%가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최근 비영리 법인 가상자산 매각 가이드라인 제정안이 확정되고, 업비트에서 국내 1호 비영리 법인 거래가 이뤄지는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변화의 기로에서 낙오하지 않으려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두나무는 업클래스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식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디지털 자산 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는 8월 업클래스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교육 대상 범위도 비영리 법인에서 일반 기업과 학교, 단체까지 확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청 받을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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