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극심한 우울증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김 여사를 겨냥한 해프닝이 속출하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김 여사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직후인 지난 17일 오후 '김 여사가 병원에서 마약을 투악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신고자를 검거해 정신 병력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김 여사 지지자가 '김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며 지난 18일 병원에 치킨을 배달시키는 일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치킨 수령을 거부했다고 한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6일부터 서울아산병원 정신과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최근 우울증 증상으로 이 병원의 정신과를 찾아 외래 진료를 받았으며, 당시 증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의사는 입원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는 몸무게가 40kg도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김 여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포한 '김건희 특검법'(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수사를 앞두고 있다.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건진법사' 관련 의혹, 명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총 16개의 수사 대상을 파헤칠 계획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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