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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연이은 상장 철회·공모 차질에 IPO 성과 '주춤'

입력 2025-06-19 15:59   수정 2025-07-18 16:59

이 기사는 06월 19일 15: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상장 주관에 나섰던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거나 공모 일정을 연기하면서 주관사 평판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9월 유라클 상장을 끝으로 9개월째 신규 IPO 실적(스팩 제외)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꾸준히 대표 주관을 맡은 기업이 상장에 도전했으나 잇따라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던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수요예측 부진을 이유로 철회했다. 올해 드론업체 숨비, 킥보드 유통사 아른 등은 거래소 심사 단계에서 자진 철회를 선택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아이나비시스템즈, 큐리오시스 등이 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으나, 연내 상장이 확정된 곳은 없다.

도우인시스의 경우 거래소 심사를 통과해 모처럼 IPO 주관실적을 쌓을 기회를 잡았으지만 공모 일정이 뒤로 밀렸다.

도우인시스는 지난 16일 수요예측에 돌입했는데 일부 중요 투자정보를 증권신고서에 누락한 점이 뒤늦게 확인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며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금융감독원이 주주 간 계약 내용 중 수익 공유 조항과 매수청구권 등을 공모 과정에서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키움증권이 증권신고서 작성 과정에서 주요 투자정보를 누락해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소프트웨어 기업 틸론의 상장 도전 과정에서 소송 정보와 대여금 거래 관련 사항을 적절히 공시하지 않아 반복적인 정정을 요구받았다.

당시 틸론은 대표이사가 회사 자금과 얽힌 대여금 거래에 연루돼 있었고 주요 계약 상대방과의 소송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이를 신고서에 정확히 반영하지 않아 감독당국으로부터 재차 지적을 받았다.

이후 틸론이 상장 철회를 공시하기 직전 대량 매물이 쏟아지면서 불공정거래 혐의까지 불거지자 금감원은 키움증권 여의도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수요예측을 중단한 만큼 IPO를 준비하는 기업뿐 아니라 공모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신뢰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주관사의 실무적 완성도에 따라 상장 일정이 흔들리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이 IB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적 부진과 신뢰 저하는 전략 수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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