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목동5·7·9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최고 15층, 1848가구인 목동5단지는 최고 49층, 3930가구(임대주택 462가구)로 재탄생한다. 당초 공람 단계에선 단지 규모가 3832가구(임대주택 564가구)로 제시됐다. 이번 심의에서 전체 가구 수는 늘고 임대 물량은 줄었다. 5단지의 기존 용적률은 117.2%로 14개 단지 중 가장 낮아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목동 중심 상업지구와 학원가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목동7단지(기존 최고 15층, 2550가구)는 최고 49층, 4335가구(임대주택 426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맞붙어 있어 목동신시가지에서 입지 경쟁력이 뛰어난 아파트로 꼽힌다. 목동 단지 중 유일하게 일부 획지가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된 게 눈길을 끈다. 공람 당시와 비교하면 일반분양 물량이 1049가구에서 1329가구로 280가구 늘었고, 임대주택은 468가구에서 426가구로 줄었다. 목동7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연말까지 추진위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조합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동에 있는 목동9단지는 최고 49층, 3957가구(임대주택 620가구)로 거듭난다. 현재는 최고 15층, 2030가구 규모다. 반경 1㎞ 안에 5호선 목동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 양천구청역 등이 있어 교통 환경이 좋은 편이다.
목동 인근 단지도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신월동 신월시영은 이날부터 정비계획 재공람을 한다. 1988년 준공된 이 단지는 최고 12층, 2256가구로 이뤄져 있다. 향후 최고 21층, 3149가구(임대주택 196가구)로 변신을 꾀한다. 목동신시가지 인근에선 리모델링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목동우성1(332가구)·2차(1140가구)와 목동한신청구(1512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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