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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신한은행 대출 갈아타기…진옥동 실험 통했다

입력 2025-06-19 17:35   수정 2025-06-20 00:35

신한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뒤 금리가 더 낮은 신한은행 대출로 갈아타는 이른바 ‘상생 대환대출’ 규모가 9개월 만에 100억원을 넘어섰다. 혜택을 본 금융 취약계층은 570명 이상으로, 평균 연 4.8%포인트 금리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선보인 ‘브링업 앤드 밸류업’을 통해 이뤄진 대환대출이 102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링업 앤드 밸류업은 신한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고객이 금리가 더 낮은 신한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갈아타기에 성공한 고객은 574명으로, 이들이 절감한 이자는 약 9억8000만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공공 배달앱 ‘땡겨요’와 함께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사진)이 힘을 싣는 상생 프로젝트 중 하나다. 진 회장은 신한저축은행이 과거 시중은행에서 거절당해 금리가 더 높은 2금융권으로 밀려난 고객들을 겨냥해 출시한 ‘신한 허그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저축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역발상 전략’을 떠올렸다. 고객이 부담하는 금리가 떨어지면 당장 신한금융의 전체 이자수익이 줄어들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였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신한저축은행 고객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초과하더라도 신한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됐다.

진 회장은 “이번 상생 대환대출 100억원 돌파는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 사다리’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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