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20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승연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고객사의 가동률은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전환투자 후 올 하반기 가동률이 본격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던 낸드의 경우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분석했다.
DB증권은 원익머트리얼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3%와 23% 늘어난 3206억원, 637억원으로 추정했다.
서 연구원은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속 중장기 북미 고객사로의 PF3 공급의 적용 제품군 확대에 주목한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순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2배로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DB증권은 원익머트리얼즈의 올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783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49억원으로 추정했다.
서 연구원은 "주 고객사의 D램 및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가동률 상승과 북미 고객사로의 PF3 신규 가스 공급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환율로 전분기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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