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0일 증권주가 여전히 상승 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늘어 증권사의 주식매매수수료(브로커리지)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증권주가 재평가받을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 주가는 펀더멘털(기초체력) 외에도 정책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다"며 "현재 주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5배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각종 정책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7년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제도 도입 당시 증권업 PBR이 0.9배였던 것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거래대금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6월 현재 일평균 거래대금은 30조9000억원 수준이다. 전월 대비 50.5% 늘었으며 2021년 2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넥스트레이드(NXT)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3.7% 늘었다. 전체 거래대금 내 NXT 비중은 30.8%까지 높아졌다.
장 연구원은 "신용공여융자와 예탁금 잔고도 늘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3분기와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33.3%, 22.2% 상향 조정했다. 커버리지 내 증권사 2분기 브로커리지 손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11.5% 높였다"고 했다.
다만 단기 급등한 만큼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 연구원은 "증권주가 본격적으로 재평가 받으려면 추세적인 증시 상승이 수반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가 상승의 제반을 마련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현 정부의 정책은 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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