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3020선 돌파 마감…3년 6개월 만

입력 2025-06-20 15:32   수정 2025-06-20 15:49


코스피지수가 20일 ‘3000피’(코스피지수 3000)로 복귀해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오르며 800선을 바라보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1포인트(1.48%) 뛴 3021.84에 마감했다. 2970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오전 10시46분께 3000선을 돌파했고, 마감 직전 3022.06으로 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큰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유가증권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5619억원, 380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에는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장중 순매수 전환했다. 개인은 홀로 6021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선 후 코스피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새 정부는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피 전고점은 문재인 정부 당시였던 2021년 6월25일(장중 3316.08) 3300선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카카오(10.26%)는 10% 넘게 올랐으며 네이버(6.94%), LG에너지솔루션(4.81%), SK하이닉스(4.47%), HD현대중공업(2.9%), 삼성바이오로직스(1.7%), 현대차(1.45%), 셀트리온(1.25%), 삼성전자(0.51%)가 모두 빨간불을 켰다.

중국 소비 회복·내수 부양 기대감에 화장품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바른손(29.95%), 한국화장품(29.95%), 코리아나(29.84%)는 상한가에 마감했다. 한국화장품제조(12.17%), 애경산업(9.62%), 아모레퍼시픽(9.15%), 코스맥스(8.97%)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780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꾸준히 오르며 790선 위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9억원, 30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70억원을 순매도하며 물량을 쏟아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불을 뿜었다. 에코프로비엠(12.21%)을 필두로 에코프로(7.14%), 레인보우로보틱스(6.23%), 삼천당제약(4.59%), 실리콘투(2.7%), 리노공업(1.98%), 파마리서치(1.11%), 알테오젠(0.78%)이 일제히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1365.6원이다. 전장 대비 14.6원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대규모 추경을 의결했다. 잉여 유동성 증가 기대감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을 이끌었다"며 "삼성전자의 반등이 시작된다면 지수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품질 테스트 통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2분기 실적과 7월 초 관세 협상이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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