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이번주에 본회의를 단독 개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6월 임시회가 다음달 4일까지이기 때문에 그 전에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예결위원장을 반드시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 상임위 중 예결위원장, 법사위원장, 기재위원장, 운영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다.
여야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22개 국회가 출범한 직후인 작년 4월에 논의한 대로 전반기에는 민주당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가 바뀐 만큼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사위원장 자리 때문에 여야가 국회 원 구성에 합의하지 못해 예결위원장이 선출되지 않으면 추경 심사를 진행하지 못할 수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원 구성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는 “내달 4일까지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 예결위원장은 반드시 선출돼야 한다”며 “(야당과) 계속 협의를 이어가겠지만 그럼에도 안될 경우 이번 주 중에는 본회의를 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