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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습에 국내 산업계 '비상'…국제유가·물류비 촉각

입력 2025-06-22 14:50   수정 2025-06-22 14:51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자 산업계가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국제 유가·물류비 급등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대상으로 공습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 이란의 핵 시설 3곳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 공급으로 직접 개입에 나서자 산업계에선 국제 유가 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장 이번 주 국제 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74.7달러를 기록해 전주보다 6.6달러 올랐다. 중장기 국제 유가는 중동 리스크 확대에 따라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름값도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둘째 주 이후 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제 유가의 경우 통상 2~3주가 지나야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석유화학 업계도 중동 리스크에 따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유에서 정제되는 중간 유분인 나프타 가격이 오를 경우 원가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 있어서다. 전방산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원가 부담마저 커지면 실적 반전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해운업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차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 등 페르시아만 연안 주요 중동국을 오갈 때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경로다. 이곳이 차단되면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정부도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3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종합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선 에너지, 무역·공급망 분야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다른 물류 차질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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