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파베이크(급속 동결 빵)를 기반으로 베이커리 사업 확대에 나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맛있는 빵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는 ‘빵지순례’ 열풍이 불어 동네 빵집이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을 맞고 있어서다. 신세계푸드는 동네 빵집뿐 아니라 베이커리에 관심이 있는 개인 또한 e커머스를 중심으로 구매를 늘리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노브랜드버거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기존 매장 대비 60% 비용으로도 출점이 가능한 소형 매장, 배달 전문 매장 포맷을 내놓고 점주 모집에 나섰다. 초기 투자비용을 낮추면 점주 모집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외식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노브랜드버거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가성비 버거’를 표방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의 구매가 늘고 있어서다. 2030년까지 국내 버거 브랜드 ‘톱3’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신세계푸드는 작년 말 기준 전체 매출에서 내부 거래 비중이 37%에 달할 만큼 계열사 의존도가 높다. 이 같은 구조는 안정적인 일감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계열사 성장이 정체되면 동반 실적 부진에 빠진다는 단점도 있다. 최근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 실적이 악화하자 신세계푸드 또한 매출을 잘 늘리지 못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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