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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자퇴 후 '수능 올인' 급증…수도권 검정고시 지원자 최대

입력 2025-06-22 18:19   수정 2025-06-23 00:51

수도권의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르는 학생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정시 직행’을 위해 자퇴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과 경기지역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는 1만1272명으로 2022년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검정고시는 매년 4월과 8월 두 차례 치러진다. 수도권 검정고시 지원자는 2022년 7076명에서 2023년 9185명, 2024년 1만65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검정고시생 신청 비율도 같은 추세를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5학년도 수능을 신청한 검정고시생은 2만109명으로 전체 수능 신청 인원의 3.8%를 차지했다. 이는 2018년 1.9%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주요 대학에서 검정고시 출신은 교과전형 등 일부 전형에 지원 자격이 제한되고 서류 심사에서도 재학생보다 불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자퇴를 선택하는 이유는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챙기는 것보다 수능에만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대학’ 합격생 중 검정고시 출신은 2018년 80명에서 2024년 189명으로 늘었다. 올해도 이런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고교학점제 도입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고1부터 내신 평가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상위 10% 이내인 1등급에 진입하지 못하면 상위 34%까지인 2등급이 되고, 이 경우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퇴가 늘어나는 것을 막으려면 고교에서 내신 경쟁에서 밀린 학생을 위한 정시 대비 프로그램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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