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모아 쌀 20포 기부"…10살·7살 남매의 따뜻한 나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용돈을 모아 백미를 기부한 초등학생 남매의 선행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동해시에 따르면, 북삼동에 거주하는 전두호(10)·전혜리(7) 남매가 최근 북삼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백미 10kg짜리 20포(약 65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 남매는 지난해에도 모은 용돈으로 선풍기 10대를 기부한 바 있어, 꾸준한 나눔 실천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역시 차곡차곡 모은 용돈으로 쌀을 구입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기부된 쌀은 북삼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관내 저소득 가정에 직접 전달될 예정이며,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안부 확인도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전두호·혜리 남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고 싶어 기부하게 되었다"며 "매년 기부를 실천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진화 북삼동장은 "학생이 용돈을 모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기탁해 주신 백미는 필요한 사람에게 반드시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