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군사갈등 격화에도 '삼천피' 지킬까…두산에너빌 9% 급등

입력 2025-06-23 10:51   수정 2025-06-23 10:52


코스피가 장중 3000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회복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직접 공격해 중동지역의 군사적 갈등이 격화돼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58포인트(0.68%) 내린 3001.2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971.36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삼천피’를 회복했다.

이날 증시 하락 배경은 국제정세다. 미국이 지난 21일(현지시간) B-2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 세 곳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해 공격했고, 이에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졌다. 호르무즈해협은 전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원유 운송의 요충지다.

국제정세 불안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주식 3273억원어치와 코스피200선물 607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의 현물주식 매도 규모도 5354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이 현물주식 895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69%, SK하이닉스는 0.97%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S에너지솔루션도 각각 2.17%와 3.77% 내리고 있다. 장초반 강세를 보이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92% 약세로 전환했다. 현대차(-3.57%), 기아(-2.94%)까지 수출주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9.47%나 급등하며 시가총액 7위에 올랐다. 수출주들에서 빠져 나온 수급이 원전 테마로 몰리고 있다.

NAVER(3.25%)와 KB금융(1.13%)도 강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15포인트(1.79%) 내린 777.38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2억원어치와 3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1236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내리고 있다.

파마리서치만 4.38% 상승 중이다.

하락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의 낙폭이 5.51%로 가장 두드러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9원(0.72%) 오른 달러당 1383.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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