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접시의 요리가 조형물처럼 놓이고, 하나의 구조물이 맛처럼 기억된다면.'
메종이목 바이 갤러리이목이 선보이는 4 번째 아트풀 다이닝 'STRING & STOVE: The Geometry of Taste'가 오는 7월 5일부터 3주간 신사동 페페신사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는 복합융합 예술가 송인경과 셰프 김형철이 협업하여 완성한, 오감의 조율과 감각의 교차를 탐구하는 전시형 미식 프로젝트다.
실과 못으로 공간의 리듬을 짜 맞추는 설치 작가와, 도마와 불을 통해 맛의 조형을 그려내는 셰프. 서로 다른 도구와 감각을 지닌 두 작가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감각의 구조'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각과 미각, 구조와 감정의 경계를 넘나든다.
송인경 작가는 서강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공정 엔지니어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과학적 사고를 예술로 치환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직선으로 곡선을 만들고, 실과 못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그의 스트링아트는 단순한 장식이 아닌 수학적 언어와 감정의 흐름이 교차하는 조형 구조다.
김형철 셰프는 도쿄 핫토리영양전문학교에서 하이테크니컬 요리 과정을 수료한 후, 일본과 한국에서 총 14 년간 요리사로 활동하며 쌓은 감각을 바탕으로 현재는 레스토랑 페페신사의 오너 셰프로 일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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