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임' 결정을 받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이재명 정부에서도 직을 유지하게 됐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장관직 유임 발표에 대한 소감을 묻자 "우리 농업·농촌, 그리고 국민 입장에서 농정이 더 발전하고 우리 농업인의 삶이 나아질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태"라면서도 "지금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유임 결정에 대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보수와 진보의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농업·농촌 정책 방향을 연구해왔다. 지난 2023년 12월29일 전 정부 두 번째 농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다만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송 장관 유임에 반발하며 회의장에서 나갔다. 전 의원은 "국민주권 정부라는 이재명 정부에서 농림부(농식품부) 수장에 대한 인사를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장관이 농업 민생 4법에 대해 농업을 망치는 '농망4법'이라고 발언한 것과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점을 지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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