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3일 17: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문덕영 AJ네트웍스 부회장이 아들 문지회 AJ네트웍스 사장과 문선우 AJ네트웍스 상무에게 회사 지분을 분할 증여했다. 문 사장과 문 상무가 나란히 최대주주에 등극하면서 오너 3세 경영을 위한 지분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AJ네트웍스는 문 부회장이 문 사장과 문 상무에게 각각 지분 9.68% 증여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금일 종가(3960원) 기준 347억원어치다.
이번 증여로 문 사장과 문 상무는 나란히 AJ네트웍스 지분 23.26%를 각각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문덕영 부회장 지분율은 기존 25.99%에서 6.63%로 낮아졌다.
문 사장과 문 상무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대부분도 문 부회장이 순차적으로 증여한 것이다.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증여받았다.
2018년 당시 두 형제는 회사에 적을 두지 않고 있었지만, 2022년 12월부터 각각 사장과 상무를 맡아 경영수업을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사장은 1988년생, 문 상무는 1992년생이다. 문 부회장이 여전히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형제 경영체제가 구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00년 설립된 AJ네트웍스는 AJ그룹의 지주회사이자 B2B(기업 대 기업) 전문 종합 렌털 기업이다. 지주 부문과 IT 솔루션, 파렛트·물류, 건설장비 등 3개 사업 부문을 운영한다.
AJ그룹은 2007년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아주그룹에서 계열 분리됐다. 당시 아주그룹이 형제 간 계열분리를 진행하면서 창업주의 장남인 문규영 회장이 아주그룹을, 차남 문재영 회장이 신아주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삼남인 문덕영 부회장이 AJ그룹을 이끌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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