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4일 14:1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유럽 신재생에너지 법인 지분을 활용해 5000억원을 조달한다. 해당 자금은 업황 부진으로 자금난에 빠진 현지 자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국내 증권사들과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5000억원을 조달했다. 대상 주식은 본사 및 독일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큐에너지솔루션(Q Energy Solution)의 지분 일부다. 한화솔루션이 3년 후 해당 지분을 되사오는 방식이다. 한화솔루션의 이번 PRS를 가장 많이 인수한 곳은 삼성증권으로 약 2200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PRS 계약으로 큐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한화솔루션의 지분율은 100%에서 77.35%로 줄었다.
PRS는 발행사가 증권사에 주식과 같은 기초자산을 넘기되 변동성을 직접 부담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지불하는 상품이다. 주식담보대출과 비슷하지만 형식적으로는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기업으로서는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도 거금을 끌어올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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