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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레버리지 교육 수료자, 30대가 가장 많았다

입력 2025-06-23 17:33   수정 2025-06-24 01:28

개인투자자 가운데 30대가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의 최대 수요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1년간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교육 수료자 중 30대는 총 3만880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료자 중 27.36%로 1위였다. 40대가 2위(25.79%)였고, 50대(19.17%) 20대(18.66%) 60대(6.67%) 순이었다. 국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매매하려면 협회 규정에 따라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 수료자 수는 레버리지 상품의 진입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셈이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젊은 층은 단기 고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레버리지 상품 수요를 자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버리지 교육 수료자 수가 코스피지수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지수가 2900을 목전에 뒀던 작년 7~8월만 해도 수료자는 월 2만 명을 훌쩍 넘었으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2400까지 급락하자 작년 9월 7134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증시 활황과 함께 수료자는 다시 1만 명을 넘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18일까지 1만425명이 수료했다”며 “지금 추세면 6월 수료자가 올해 최대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자 사이에선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이 갈수록 인기다. 올해 순매수 2위 ETF는 ‘KODEX200선물인버스2X’(8473억원)로 기록됐다. 코스피2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역추종하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순매도 1·2위는 ‘KODEX 레버리지’(-1조1900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850억원)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 레버리지 수요가 늘어난다”며 “다만 미성년자와 고령층의 고위험 투자가 확산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1년간 10대와 70대 이상 레버리지 교육 수료자는 각각 1597명, 1727명이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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