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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기회도 안 주는데 어쩌나"…대졸 취준생 속 타는 이유 [1분뉴스]

입력 2025-06-24 08:16   수정 2025-06-24 18:12



올해 상반기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경력직만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절반 이상의 청년 구직자들은 대학 재학 중 직무 경험이 없었다고 답해, 실무 중심의 채용 경향과 신입 구직자 간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현실이 드러났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채용시장 특징과 시사점 조사'에 따르면, 민간 채용 플랫폼에 올라온 총 14만4181건의 채용공고 중 82%가 경력직만을 원한다고 명시했다. 순수 신입만을 뽑겠다는 공고는 2.6%에 불과했고, 신입과 경력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공고는 15.4%였다.

청년 취업준비생의 체감 취업 장벽도 높았다. 대한상의가 대졸 청년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인식 조사'에 따르면 53.9%가 '경력 중심 채용'이 가장 큰 취업 진입 장벽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직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했다'(53.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기업들의 채용도 공개채용보다는 수시로, 신입보다는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 상황"이라며 "대학 재학 중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턴 확대, 학점 연계형 현장실습, 실무 훈련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 등을 통해 현실적인 채용 준비가 가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채용 시장에선 연봉 미스매치도 여전했다. 상반기 대졸 청년 구직자의 희망 연봉은 평균 402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채용공고 평균 연봉(3708만원)보다 315만원 높다.

또한 좋은 일자리만 있다면 수도권을 벗어날 의향이 있다는 청년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 청년 구직자의 63.4%는 비수도권 취업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비수도권 취업 조건으로는 '높은 급여 수준'(78.9%)이 1위였고, '양질의 복지제도', '워라밸 실현', '고용 안정', '커리어·직무역량 개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지방에서도 민간 중심의 글로벌 고용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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