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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레이싱카' 벤츠 AMG GT, 살짝 밟아도 강력한 가속력

입력 2025-06-24 16:01   수정 2025-06-24 16:02

V8 바이터보 엔진에서 나오는 웅장한 배기음에 날렵하면서도 굴곡진 실루엣. 스포츠카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몰아보고 싶은 차.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돼 돌아온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T 55 4MATIC+’(GT 2세대)를 최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길이 4.3㎞)에서 시승했다.
◇ 10년 만에 돌아온 AMG GT
처음 마주한 외관부터 남달랐다. 전통적인 스포츠카 실루엣을 계승한 GT 2세대는 길게 뻗은 보닛에 강렬한 파워돔,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뒷날개)에다 21인치 ‘AMG 10 트윈 스포크 단조 휠’이 장착돼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줬다. 내부 공간은 전보다 넓어졌다. 2열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최대 675L까지 확장된다. 운전석에는 11.9인치 LCD(액정표시장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큼지막하게 있어 조작이 간편했다. 나파 가죽 소재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핸들)은 고급스럽다.
페달을 밟자 GT 2세대의 진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우렁찬 엔진·배기음과 함께 차량이 으르렁대는 거친 짐승처럼 서킷 위를 튀어 나갔다. 페달에 살짝만 힘을 줘도 순식간에 속도가 올라갔다. 운전자 반응을 예측하고 속도를 내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4.0L V8 바이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변속기에서 오는 최고 출력 476마력의 힘은 핸들을 잡은 두 손에 그대로 느껴졌다. 이 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295㎞,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9초에 불과하다. 최대 토크는 1세대 최고 모델인 ‘GT R’과 동일한 71.4kgf·m다. GT 2세대 엔진은 엔지니어 한 명이 조립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원맨 원엔진’ 형식으로 제작됐다.

코너를 돌 때는 옆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차가 바닥에 붙은 것처럼 민첩하게 곡선을 주행했다. 좌우 쏠림 현상을 줄여주는 기술인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이 서스펜션에 적용된 덕이다. 최대 조향각 2.5도를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앞뒤 네 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돌도록 해 더 탄력적인 조향을 도왔다.

여러 주행 모드는 운전에 재미를 줬다. 차량에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레이스’ 등 모드가 적용돼 있다. 컴포트 모드에서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바꾸자 차량은 가속 페달을 밟은 운전자 발에 더 민첩하게 반응하며 달렸다. 가격은 2억560만원이다. 10대 한정으로 선보이는 ‘론치 에디션’은 2억3660만원이다.
◇ ‘300SL’ 헤리티지 계승한 AMG SL43
이날 함께 탄 ‘메르세데스 AMG SL43’도 서킷 위를 빠르고 민첩하게 달렸다. 로드스터(지붕을 접을 수 있는 차)임에도 최고 출력 421마력에 이르는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 ‘M139’를 장착해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췄다. M139 엔진엔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전자식 모터가 장착된 배출가스 터보차저가 들어갔다. 그 덕에 역동적이면서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토크 51kg.m, 제로백은 4.7초다. 이 차량에도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적용돼 곡선 운행이 안정적이었다.

외관은 벤츠의 대표 스포츠카답게 화려함이 돋보였다. 이번 SL43은 1952년 전설적인 레이싱카인 300SL이 출시된 뒤 나온 7세대 모델이다. 긴 휠 베이스와 보닛에 짧은 오버행, 날렵하게 경사진 전면 유리로 SL 특유의 비율을 유지해 럭셔리 스포츠카의 분위기를 살렸다. 14개의 수직 슬랫은 전설적인 300SL 모델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내부는 세련된 디지털 요소와 아날로그적 감성이 동시에 느껴졌다. 제트기의 터빈 노즐에서 영감을 얻은 송풍구 사이로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11.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여기에 헤드레스트와 등받이가 결합된 AMG 시트와 나파 가죽 소재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AMG 알루미늄 트림 등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시속 60㎞ 이내에선 15초 만에 지붕을 열거나 닫을 수 있다. 가격은 1억5560만원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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