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의 고가 수입자동차 시장에서는 SUV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판매된 1억원 이상 SUV 3만8820대로, 동급 세단(2만1642대)보다 80% 가량 더 많다. 렉서스는 지난 3월 디 올 뉴 LX 700h를 선보이며 플래그십 SUV 시장에 뛰어들었다. 1996년 렉서스 최초의 SUV로 선보인 LX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겸비한 모델이다. 지난 30년간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며 브랜드의 신뢰와 명성을 쌓아왔다.
‘디 올 뉴 LX 700h’는 LX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이다. ‘어떤 길에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럽게’라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새로운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개량된 GA-F 플랫폼을 통해 도심에서는 우아하고 정숙한 주행 감각을, 오프로드에서는 강력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새로운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3.5L V6 트윈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 사이에 모터 제너레이터(MG)와 클러치가 통합돼 있다. 거기에 풀타임 4륜구동, 로우 및 하이 레인지 모드를 지원하는 트랜스퍼 케이스, 토크 컨버터 자동 변속기와 같은 주요 구성으로 엔진과 모터의 높은 출력과 토크가 도로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설계했다.
또한 새 GA-F 플랫폼을 채택해 저중심화, 경량화, 차체 강성 향상 등 차량의 근본적인 특성을 향상시켜 온로드 및 오프로드 주행감을 개선했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높은 수준의 오프로드 성능을 양립할 수 있도록 2850mm의 휠 베이스 유지했다. 렉서스가 추구하는 ‘황금 비율’로 1996년 LX가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4인승 VIP 그레이드는 프라이빗한 공간감과 최상의 안락함을 고려한 세심한 설계를 통해 탑승자가 최고급 라운지에 있는 듯한 럭셔리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독립된 2열 뒷좌석 시트는 대형 헤드레스트와 리프레시 시트 기능을 갖춰 장거리 이동 시에도 편안함을 주도록 했다.렉서스는 그동안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라고 표현하는 부드럽고 세련된 주행 감각과 우아한 인테리어 등을 강점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아울러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전략을 바탕으로 전 SUV 라인업에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동시에 고객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LX 700h 출시로 렉서스는 SUV 전 라인업에 전동화 전략을 적용하게 됐다. 렉서스코리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전동화 SUV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