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출시한 이후 국내 2차전지주(株)가 24일 장 초반 동반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5900원(5.95%) 오른 10만5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8%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밖에 에코프로(6.77%) 엘앤에프(6.44%) 삼성SDI(4.13%) 포스코퓨처엠(2.7%) LG에너지솔루션(2.55%) 등이 일제히 뛰고 있다.

이들의 상승은 간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10% 이상 뛰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1000억달러가량 불었다.
테슬라는 전날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테슬라는 약 10대의 모델Y 차량을 투입해 제한된 구역에서 소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했다.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성공적인 로보택시 출시를 이룬 테슬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칩 설계팀을 축하한다"며 "10년간의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 강세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직접 로보택시에 탑승한 후기로 "편안하고 안전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좁은 언덕길에 양쪽에 주차된 차량과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 도로로 문을 여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로보택시가 인내심과 안전성을 유지하며 능숙하게 주행했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