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세비 수입 외 수입은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2번, 장모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간혹 받은 것 정도가 총체적으로 모여 구성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그 구성에 있어서는 일부에서 말한 것처럼 한 시기에 몰려서 상당하게 현금을 쌓아 놓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매해 분산돼서 조금씩 되고 그때그때 지출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간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불법정치자금 사건 관련자들과 지속적으로 금전 거래를 해온 점, 출판기념회 수입을 포함한 현금 보유 내역은 공직자 재산 신고에 반영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그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해 왔다.
김 후보자는 "축의, 조의, 출판기념회에서 모인 액수도 사회적인 통념 또는 저희 연배, 사회생활과 관련된 또는 국회 내에서 이뤄진 그런 행사들에 비춰서 확인해 본 바, 감사한 액수이기는 하지만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는 직전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인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평가를 묻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개인적으로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대목은 우리 국운이 걸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책임을 다해야 할 입장에서의 책임보다는, 개인적인 정치 행보(대권 출마)에 주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대행하는 상태에서 직무대행의 가장 큰 의무는 헌법의 준수"라며 "(한 전 총리가) 헌법을 과연 준수했는가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들의 평가가 있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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