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시장 개요
지난주 한국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는 활발한 거래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업비트는 알트코인 유동성 측면에서 주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빗썸은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거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양 거래소 모두에서 XRP는 여전히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SNT, AERGO, ALT, LAYER와 같은 미드캡 토큰들의 거래량이 급증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레거시 서사와 모듈형 인프라 테마로 관심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업비트는 레거시 토큰인 AltLayer와 Raydium을 새롭게 상장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밀린 숙제'를 해결한 것으로 해석했지만, 국내 마케팅 효과는 꽤 성공적이었다. 빗썸은 Spark, Huma Finance, Forta 등을 추가 상장하며 틈새시장과 회전율 높은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갔다.
상승률 상위 종목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했다. 업비트에서는 인프라 토큰과 레거시 프로젝트들이 안정적인 상승을 보였고, 빗썸에서는 ELX가 60% 이상 급등하는 등 보다 투기적인 움직임이 강했다. KAIA, SEI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T, AERGO, SEI와 같은 종목의 양 거래소 동시 등장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원화 스테이블코인 페어가 소폭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시장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가운데, 미드캡 및 커뮤니티 주도형 내러티브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2. 거래소 동향
2-1. 신규 상장 코인

지난주 주요 거래소는 다음과 같은 신규 코인을 상장했다.
업비트는 알트레이어(ALT), 레이디움(RAY)을 상장했다.
빗썸은 스파크(SPK), 휴마파이낸스(HUMA), 포르타(FORT)를 상장했다.
주요 마케팅 전략 및 인사이트
AltLayer와 Raydium은 각각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업비트에 상장된 프로젝트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뒤늦은 상장’을 '밀린 숙제'를 하는 것에 비유하곤 한다. 하지만 AltLayer는 국내 마케팅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
AltLayer (ALT)

첫 전략은 귀여운 수달 캐릭터 기반 NFT 컬렉션인 "Oh Ottie!"를 활용한 이벤트였다. 이는 단순 화이트리스트가 아닌, 실제 토큰 할당이 포함된 NFT 경품이었기에 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결과적으로 “AltLayer”라는 이름이 빠르게 퍼졌다.
NFT 캠페인 외에도 Polychain Capital, Jump 등 저명 VC들과 엔젤 투자자들의 참여가 프로젝트 신뢰도를 높였다. 해당 NFT는 민팅 이후에도 발행가 이상을 유지하며 거래됐다. 이후 Galxe 캠페인과 OAT(참여 인증) 등을 통해 사용자와 꾸준히 소통했고, 약 2년 만에 TGE(토큰 생성 이벤트)를 진행했다.
AltLayer는 기술적으로 난이도 높은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NFT와 Galxe와 같은 친숙한 수단을 앞세워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유지한 좋은 사례다.
Huma Finance (HUMA)

Huma Finance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한국 시장에서 마케팅을 진행했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던 시점인 5월에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Huma Finance는 국내 진입 후 불과 3주도 되지 않아 TGE를 진행했다. 짧은 홍보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내 사용자들이 참여했고 에어드랍도 받으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겼다.
초기에는 PayFi Network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정해진 예치 한도는 빠르게 찼지만, 한국 마케팅 기간 중 두 차례 재개방되며 커뮤니티에서 바이럴을 형성했다. 또한, Kaito를 통한 에어드랍 배분 방식도 마련돼 단순 예치 외의 참여 경로를 제공했다.
특히 Kaito 관련 활동이 국내에서 활발했던 시기와 맞물리며, 많은 한국 계정들이 Huma Finance에 대한 콘텐츠를 올리는 등 참여 열기가 높아졌다. TGE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마케팅 활동이 효과를 본 대표적인 사례다.
2-2. 거래량 현황
업비트는 이번 주에도 활발한 거래량을 기록했다. XRP가 12억1천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BTC는 9억500만달러, ETH는 7억9천6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특히 SNT는 7억1천900만달러를 기록하며 단숨에 4위에 올랐고, 레거시 알트코인에 대한 단기 회전과 투기적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AERGO, LAYER, ALT와 같은 미드캡 토큰도 각각 1억9천만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메가캡을 벗어난 테마에 대한 개인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빗썸에서는 USDT가 5억6천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오프램핑(현금화) 수요 또는 전략적 포지셔닝 때문으로 보인다. 뒤이어 XRP와 BTC가 주요 거래량을 차지했다. MEV, KAIA, WLD 등은 빗썸 특화 토큰으로, 커뮤니티 집중도나 캠페인성 거래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NT(1억달러)와 DOGE는 업비트와 빗썸 양 거래소에서 거래되며 광범위한 개인 투자자 수요를 입증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전체 시장의 매수심리는 안정적인 가운데, 메이저코인에서 니치 토큰으로의 자금 재분배가 뚜렷하다. XRP의 독주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고, 업비트의 다채로운 종목 구성은 알트코인 유동성에서의 우위를 드러낸다.


2-3. 상승률 상위 10종목
이번 주 업비트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T(+19.49%), SEI(+17.43%), AERGO(+12.34%)다. 이들은 모두 높은 거래량과 지역적 내러티브의 힘을 바탕으로 가격 모멘텀을 형성했다. LAYER(+5.67%), SIGN(+5.69%)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모듈형 인프라 및 상호운용성 테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USDT와 USDC 역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리스크 회피 수요에 따른 KRW 페어 프리미엄 현상으로 보인다.
빗썸에서는 ELX가 63.3% 급등하며 1위를 차지했다. SEI와 KAIA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비트와 일부 흐름을 공유했다. T와 AERGO는 양 거래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 전체의 관심을 확인시켰다. NFT와 DBR과 같은 종목도 등장하며, NFT 및 DePIN 등 L1 이외의 서사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요약하면, 업비트는 인프라 중심의 테마에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인 반면, 빗썸은 보다 투기적이고 급격한 가격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SEI, T, AERGO의 중복 등장은 주요 테마의 교집합을 보여주며, 각 거래소의 독자적 커뮤니티 흐름도 함께 확인된다.

3. 국내 커뮤니티 이슈
3-1. 업비트 팝업스토어 인기 폭발

하이라이트는 바로 '업비트 × 삼성 갤럭시 S25 엣지' 한정판 경품이었다. 현장에서는 해당 경품 응모를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3-2. KAIA 가격 급등

3-3. 미라(Mira) 캐릭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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