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성장 비결로 치열한 토론 문화를 꼽는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개발에 관해선 엔지니어 사이에 선후배가 없다”고 말했다. 임원 지시에 실무진이 다른 의견을 내고 서로 합의점을 찾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얘기다. 하향식 개발 목표가 하달되고 실무진은 그대로 따르는 일반 기업과는 다른 모습이다.
‘원팀’ 문화도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치열한 경쟁 탓에 개인·조직 간 벽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 SK하이닉스는 원팀을 강조한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중요 정보를 공유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신의 것을 먼저 내준 직원은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는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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