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으니까 더 아름다운 고흥의 여름

서핑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예전에는 일부 마니아 층만 즐기는 레포츠였다면, 이제 국내 해변에서 서퍼들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해가 떠오르는 서핑의 성지 남열해돋이해수욕장
고흥의 해변 역시 서퍼들의 집결지다. 특히 700m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과 청정한 바닷물, 곰솔 우거진 숲이 어우러진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서핑의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드러운 파도는 전국 서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펼쳐지는 멋진 주변 풍광과 해돋이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서퍼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널 위해 준비한 토요일 밤의 드론쇼
녹동항은 고흥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한 곳.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밤 9시가 되면 녹동항에서 환상적인 드론쇼가 펼쳐진다. 무여 7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에 그림과 문구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별처럼 반짝이는 드론쇼의 재미와 귀여움, 센스에 남녀노소 감탄을 금치 못한다.



고흥 1박은 고흥썬밸리리조트
바다 전망과 다양한 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한 숙소이다. 객실은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몄고, 수영장과 레스토랑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어쩌면 장어보다 유자빵
고흥 유자빵은 고흥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한 디저트다. 상큼한 유자 향과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 번 맛보면 묘하게 자꾸 손이 간다. 유자청을 소스처럼 함께 제공하는 곳도 있어, 더욱 풍부한 고흥 유자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카페나 유자빵 전문 매장에서 선물용 구매도 가능하다.



고흥 왔으면 꼭 먹어봐야 해! 갯장어회·갯장어샤브샤브
녹동항에는 갯장어 요리 최강자들이 모여 있는 녹동장어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갯장어구이는 물론 활어회와 샤브샤브까지 갯장어의 담백함을 극대화해 즐길 수 있는 전문 요리점들이 늘어서 있으니 발길 닿는 곳으로 들어가 볼 것. 갯장어회와 갯장어샤브가 여름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