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현대로템에 대해 중동지역 안보 위협이 높아져서 중동 국가들과 진행하고 있는 K2 전차 계약 협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4000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재광 연구원은 "중동 국가들과 진행 중인 K2 전차 계약 협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어서 수익 추정치를 높였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이집트,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의 노후화된 전차 교체 사업 추진 중인데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과 안보 위협이 높아져 사업 진행 속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레오파드-2A8과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가 주요 경쟁자. 납기 및 가격 측면에서 레오파드에 앞서고, 튀르키예는 중동 국가들과 정치적 충돌 가능성이 있단 점에서 K2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면서 "KNDS의 레오파드 연간 생산능력은 약 50대인 데 반해, K2는 현재 100대 생산 체제이나 추가적인 공장증설 없이도 200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2300억원, 2110억원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4%, 87% 증가한 수치다.
그는 "폴란드 K2 전차 납품 대수 증가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는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약 34억달러의 1차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10대, 2023년 18대, 2024년 70대를 인도했고 올해 82대를 인도하며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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