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FnC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양궁을 테마로 한 ‘에임 셋 슛(Aim, Set, Shoot) 컬렉션’을 출시했다. 2024 파리올림픽 양궁화 ‘아처삭스’의 흥행을 바탕으로 신발뿐 아니라 일상용 아이템으로 확대한 게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12년부터 매년 ‘코오롱 꿈나무 양궁 교실’을 열어 각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양궁 체험 기회를 제공한 데 이어, 2016년부터 양궁 국가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로 경기복부터 신발까지 실전용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는 세계 최초 양궁 전용화인 아처삭스를 선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소속 양궁팀 ‘엑스텐보이즈’와 함께 개발한 제품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아처삭스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약 85%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번 에임 셋 슛 컬렉션도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코오롱 엑스텐보이즈 소속인 이우석 선수가 기획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이 선수는 아처삭스 개발 과정에서 ‘흔들림 없는 집중과 목표를 향한 집념’을 강조했고, 코오롱스포츠는 이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컬렉션의 콘셉트와 슬로건, 명칭을 정했다.
에임 셋 슛 컬렉션은 양궁화뿐 아니라 티셔츠 3종과 우븐 볼캡, 양궁햇, 반다나 등 일상 아이템으로도 구성됐다. 티셔츠는 여름철 활동에 적합하도록 냉감원사를 사용하여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한 쿨링감이 느껴지도록 제작됐다. 모자는 얇고 가벼운 우븐 원단으로 제작한 볼캡 2종, 햇빛 차단 기능을 갖춘 양궁햇을 선보였다. 양궁햇은 파리올림픽 당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착용한 모자와 똑같은 디자인이다. 넓은 챙과 환기 기능이 뛰어난 메시 안감, 쿨맥스 땀받이를 적용해 자외선 차단과 통기성을 모두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각 제품에는 ‘에임 셋 슛’ 슬로건과 코오롱 엑스텐보이즈의 시그니처 컬러인 네이비,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 로고를 활용해 컬렉션의 상징성을 더했다.
파리올림픽 당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실제 착용한 아처삭스는 실전 테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접지력이 뛰어난 비브람의 ‘메가그립 아웃솔’뿐 아니라 부드러우면서도 발을 잘 잡아주는 갑피 구조가 적용됐다. 미세 조절을 통해 선수들의 정교한 핏을 제공하는 보아 다이얼 방식, 안정성을 고려한 낮은 발끝 구조 등으로 정밀함을 더했다. 후속 모델인 2세대 아처삭스는 현재 개발 중이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양궁 스포츠가 지닌 에너지를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친근한 무드의 아이템으로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선수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양궁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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