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오는 26일 킨텍스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단장해 선보인다. 쇼핑에 더해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개편하고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등 인기 브랜드도 새로 들여 완성형 쇼핑몰로 탈바꿈시켰다. 스타필드 마켓 전환을 통해 지역 거점 점포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킨텍스점 리뉴얼은 지상 1~2층 1만4694㎡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양시의 3인 이상 가구 비중이 전국 평균(34%)을 웃도는 41%에 달하는 것을 반영해 가족 친화형 공간으로 꾸몄다. 지상 1층 중앙부에는 휴식 공간 '북 그라운드'를 436㎡ 규모로 조성했으며 바로 옆에 스타벅스를 배치해 소비자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상 2층에는 60㎡ 규모의 '키즈 그라운드'를 새롭게 만들었다. 자녀를 동반한 30·40대 소비자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팝업스토어 및 쉼터로 활용됐던 '아트리움'을 포함하면 킨텍스점의 휴식·문화공간은 661㎡ 규모에 달한다. 리뉴얼 전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입점 브랜드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선호도가 높은 기존 브랜드는 대형화했고 신규 테넌트는 도심형 쇼핑몰 수준으로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은 기존 182㎡에서 552㎡ 수준으로, 다이소는 기존 528㎡에서 1660㎡ 규모로 확장했다. 오는 9월 고양 일산 상권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도 들여올 계획이다. 이에 따라 킨텍스점은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를 갖춘 쇼핑몰로 거듭난다.
또 이마트의 고객 주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개월간 고객 체류 시간 기준 3~6시간 머문 소비자 수는 리뉴얼 이전 대비 163% 늘었다. 4시간 이상 5시간 미만 동안 머무르며 시간을 보낸 고객은 리뉴얼 이전보다 184% 증가했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고양 일산을 넘어 반경 7km 이내 김포한강, 파주 운정까지 아우르는 광역 상권을 겨냥한다. 약 100만명의 수도권 서북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GTX-A 개통으로 킨텍스점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3기 신도시 장항지구에 약 1만여세대의 입주가 예정되는 등 풍부한 개발 호재도 이번 리뉴얼에 영향을 미쳤다.
위수연 이마트 개발혁신본부장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 킨텍스 상권 내, 기존 랜드마크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여가와 쇼핑이 융합된 ‘스타필드 마켓’만의 독보적인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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